'때이른 폭염' 속 '폭염대비 온열질환 간담회'개최,, 10대 대형 건설사, 온열질환 예방에 한 뜻

- 고용노동부 - 10대 건설사, 「폭염 대비 온열질환 간담회」 개최 ... 대형 건설사 자체 온열질환 예방 대책 우수 사례 적극적 홍보 약속

2024-06-17     김동현 기자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11일 올해 처음으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일부 지역에 폭염 영향예보 ‘주의단계’가 발령되고, 폭염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됨에 따라 전국 현장에서의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이행 여부를 일제히 지도·점검하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지에스건설 등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지난 14일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형건설사가 모범적으로 폭염 단계별 조치사항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고용노동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을 건설사와 공유하고, 각 건설사에서 수립한 온열질환 예방 대책 발표 및 점검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삼성물산, 현대건설, 지에스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의 건설사는 폭염 속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그늘·휴식 3대 기본수칙 이외 휴식, 작업시간 조정·단축, 작업중지 등 폭염 단계별 조치사항을 자체 대책에 포함한 이행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간담회에 참석한 10대 건설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온열질환 예방 우수사례들을 발표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우수사례로 소개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용 앱을 통해 체감온도나 폭염주의보·경보에 따라 근로자 작업중지권을 전면보장하고 있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거나 폭염주의보일 경우, 해당 시간대 옥외작업을 단축하거나 작업시간대 조정에 들어간다. 만약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 될 경우엔 재난·안전관리 등에 필요한 긴급조치 외에 모든 옥외작업을 중단하고 있다.

 

현대건설에서는 온열질환 예방 3대 작업관리(물·그늘·휴식) 수칙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대응 전략을 담고 있는 3GO! 프로그램(마시go, 가리go, 식히go)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근로자 정기교육 시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관련 영상을 현대건설 안전보건관리 모바일 플랫폼인 ‘H-안전지갑’에 업로드해 근로자들이 언제든지 시청할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3335 캠페인을 통해 폭염주의보·폭염경보 예방수칙 준수를 지도중이다.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으면 물, 그늘, 휴식 3가지를, 35도를 넘으면 물, 그늘, 휴식, 근무시간, 건강상태 확인 등 5가지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특히, 35도가 넘으면 무더위 시간대인 14시부터 17시경 옥외작업을 최소화하고 동료들끼리 서로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도록 지도한다. 

 

지에스건설은 폭염기 탄력근무제를 운영하고 시간당 10~20분 휴식하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포스코이앤씨는 혹서기 비상대응반 운영 등을 진행중이다.


김철희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다음 주부터는(6.17.~9.13.) 건설현장을 포함하여 온열질환 예방조치 이행여부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하겠다”라며, “사업장에서도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수칙(물・그늘(바람)・휴식)과 단계별 대응조치 요령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