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도장 공사서 달비계 사용 작업중 발생한 추락 사고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27일 부산시 해운대구 소재 아파트 재도장 공사 현장에서 달비계에 이용하여 경관조명 커버를 덮는 작업을 하던 재해자가 약 7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고용노동청과 경찰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달비계를 사용한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2년 4월, 인천광역시의 아파트 외벽 도장작업준비를 위해 옥상에서 내린 실을 확인하려고 사다리에 올라가 옥상난간벽 아래를 보던 중 사다리가 전도되며 약 46m 옥상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2020년 12월에는 서울시 성북구에서 아파트 외부 재도장 공사 현장에서 달비계에 탑승하여 작업 중 지지로프가 아파트 외벽 모서리에 접촉·파단되면서 작업자가 떨어져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달비계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달비계 사망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것을 조사됐다. 또한, 전국 달비계 추락재해 발생 절반 이상이 지지로프 풀림 및 파단에 의한 것을 알 수 있다

달비계 작업중 핵심 4대 안전수칙은 ▲ 2개소 이상의 고정점에 로프 결속, ▲ 견고한 고정점 로프 결속, ▲ 지면까지 닿는 적정 길이 로프 사용, ▲ 별도의 수직구명줄 설치 및 안전대 결속 등이다. 

달비계는 작업의자형과 곤돌라형 두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작업의자형 달비계는 매달린 외줄 달기 섬유로프에 부착되어 지지되는 작업대를 이용하여 근로자가 작업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곤돌라형 달비계는 작업대, 승강장치 및 그 밖에 부속물로 구성되고, 로프 또는 강선에 매단 발판이나 작업대가 전용의 승강장치에 의해 상승 또는 하강하는 설비를 말한다.

작업의자형 달비계의 경우 작업대는 근로자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의 재료를 사용하여 견교한 구조로 제작하고,  4개 모서리에 로프를 매달아 뒤집히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연결해야 한다. 또한, 작업용 섬유로프를 사용할 시 작업하는 근로자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강도를 가진 로프나 구명줄 및 고정점을 사용하고, 콘크리트에 매립된 고리 또는 건축물의 콘크리트 또는 철제 구조물 등 2개 이상의 견고한 고정점에 풀리지 않도록 결속해야 한다.

로프에 작업대를 연결하여 하강하는 방법으로 작업하는 경우에는 근로자의 조종없이 작업대가 하강하지 않게 로프나 구명줄이 결속된 고정점의 로프는 다른사람이 풀지 못하게하고, ‘작업중’ 경고표지를 부착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2022년에 제시한 작업의자형 달비계의 안전 작업 순서는 다음과 같다.

곤돌라형 달비계 사용시 달기 체인의 길이가 달기 체인이 제조된 때의 길이를 5%를 초과한 것, 링의 단면지름이 달기체인이 제조된 때의 해당 링의 지름의 10%를 초과하여 감소한 것, 균열이 있거나 심하게 변형된 달기체인은 사용하면 안된다.

작업발판은 폭 40cm이상이여야 하며 틈새가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작업발판을 만드는 재료는 뒤집히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비계의 보 등에 연결·고정해야 한다.

달비계 작업시 달비계 핵심 4대안전수칙을 철처히 준수해야 하며, 종류에 맞는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하게 작업해야 한다. 길을 지나가다가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작업자에게 안전조치가 되어있지 않은 것을 목격하였을 때는 안전신문고 어플 또는 전화를 통해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