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KPI를 활용한 사업장의 안전관리체계 점검 및 평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안전관리 KPI를 중심으로 한 점검 및 평가 -안전의식 측정 지표를 활용한 안전문화 향상

2024-05-13     김예은 대학생 기자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안전보건활동 성과평가를 통해 전년도 개선사항을 도출함으로써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렇다면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점검 및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안전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란?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평가는 주로 사업장 안전 KPI 지표를 통해 이루어진다. 사업장 안전 KPI를 설정하여 성과측정을 실시하고, 측정 결과를 근로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량화하여 주기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면 궁극적으로는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과 사업장의 안전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핵심성과지표란 조직의 전략 달성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요소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안전성과지표는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효과적인 평가와 근로자의 안전행동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 안전 KPI를 통해 근로자의 작업 환경의 안정성 및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회사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안전성과지표로는 작업장 안전보건 관찰방법(ELMERI)과 작업장 안전지수(SSM)가 있다. ELMERI는 제조업을 위한 안전보건 모니터링 도구로서, 작업장의 현재 안전수준을 평가하여 안전성과를 제공한다. 반면에 SSM은 건설업에서 안전보건체계의 이행과 근로자들의 안전행동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활용된다.

 

(1) 작업장 안전보건 관찰방법(ELMERI)  

제조업을 위한 안전보건 모니터링 도구이다. 어떤 크기의 사업장이나 어떤 산업 영역이든 간에 이용하기에 단순하고 빠른 평가도구로서의 장점이 있다. 작업장소와 통로의 관찰을 기본으로 한다. 사업장의 현재 안전수준을 보여주는 안전지수를 제공하며, 안전지수(퍼센트)는 0에서부터 100%까지 해당한다.

 
(2) 작업장 안전지수(Site Safety Meter)  
호주의 빌딩건설업에서 안전보건체계의 이행과 근로자 들의 안전행동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평가도구이다. 각 항목은 안전보건의 중요한 지표들로서 작업장 근로자와 관리자에 의해 고찰되고, 업종이나 작업구역내 중요 위험지역을 반영한다. 안전지수에 적용된 항목은 6가지로서 이들 항목은 건설업의 주요 재해원인 통계를 기반으로 선정되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안전보건 성과 프로세스

안전보건 활동의 성과평가는 사업장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근로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사고 발생 빈도와 심각성을 측정하여 사고 예방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데에 활용된다.

 

우리나라 사업장은 조직의 안전성과 측정기준으로 안전보건공단(KOSHA),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에서 집계되는 안전사고의 재해율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발생한 사고만을 기준으로 평가되는 후행지표만으로는 사고 예방을 위한 전략을 충분히 수립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선행지표가 안전성과평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선행지표는 사고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활동들의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을 인식하고 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한다. 

 

선행지표의 좋은 예가 '유해인자 보고에 대응하는 시간'이다. 대응 시간의 감소는 안전의식 및 관리자의 안전에 대한 의식을 증명한다. 반대로 대응 시간이 길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관리 부족에 대한 신호를 나타낸다. 

 

반면, 후행지표는 주로 안전사고 건수와 재해율, 강도율 등을 측정하여 안전보건 프로그램의 잘못된 부분과 유해위험요인이 존재하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사용된다. 하지만 일관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측면이 있으며, 주로 사고 후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 활용되어 선행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 선행지표 : 유해인자 보고에 대응하는 시간

* 후행지표 : 사고 빈도와 심각성, 휴업 일수, 재해 손실에 대한 보상비용

 

기업에서 KPI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기업들은 안전성적 KPI와 중장기 KPI를 설정하여 안전성과를 평가한다. 안전성적 KPI는 재해율과 같은 후행지표 뿐만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선행지표도 포함하여 종합적인 안전성과를 평가하는 데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안전보건 활동의 효과를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선에 노력한다.

 

1. 안전성적 KPI와 중장기 KPI

ⓒ출처- 포스코DX 2023년 안전성적 KPI

포스코DX는 안전성적 KPI를 크게 ▲(재해자수/상시근로자 수) * 100 , ▲중대재해 발생자 등 두 부분으로 다루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예방 측면 강화를 위해 경미한 상해를 포함하는 TRIFR 안전지수를 신규 도입하였다.

 

2. Safety Leading Indicator (5대 선행지표) 를 통한 사고예방 관리

ⓒ출처-한화 모멘텀부문 자율안전보건 선행지표

한화 모멘텀은 5대 선행지표인 ▲ 위험성평가 개선조치 (2018년 위험성평가 TF계획대비 완료율, ▲ 연간 비상훈련 계획 대비 실시율, ▲ 안전행사 참여율 (안전표어, 아차사고, 도전안전골든벨 등 팀원 참여율), ▲ 사고예방점검 또는 개선건수, ▲ 건강진단 실시율 등을 통해 사고예방 관리를 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은 안전성적 KPI와 중장기 KPI를 설정하여 안전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안전성적 KPI는 재해율과 같은 후행지표 뿐만 아니라 사고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선행지표를 포함하여 종합적인 안전성과를 평가하는 데에 활용된다.

 

성공적인 선행지표는 실행, 달성, 설명이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면 기업의 안전문화를 향상시키는 강력한 선행지표가 될 수 있다. 또한, 조직의 안전 절차와 작업자의 행동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부족한 부분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