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투바이오, 밀폐공간 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압력순환흡착형 산소 발생기' 개발
-기존의 밀폐공간 작업에 사용되던 송기마스크, 공기호흡기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산소발생기 개발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주)오투바이오가 밀폐공간 작업을 위한 '압력순환흡착형 산소 발생기'를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13~'22년) 밀폐공간 질식사고 재해자 362명 중 절반에 가까운 154명이 사망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밀폐공간"이란 산소결핍, 유해가스로 인한 질식ㆍ화재ㆍ폭발 등의 위험이 있는 장소로 별표 18에서 정한 장소를 말한다. 일반 사고성 재해에서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약 1.1%)과 비교해 보면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더욱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며 확실한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
기존의 산소 발생기는 대부분 2개의 원통 속에 질소 흡착제를 넣은 후 공기를 공급하여 질소가 제거된 산소를 뽑아내는 '2타워' 방식을 이용했다. 밀폐공간 작업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산소 생산량, 사용 시간, 무게 등에서 부족함이 있었다.
(주)오투바이오의 압력순환흡착형 산소 발생기 기술은 기존 흡착재 원통의 길이의 1/3 정도 되는 흡착재 통 6개를 원형으로 연결하고, 이들이 돌면서 2개씩 공기 흡착, 공기 탈착, 휴착 과정을 반복하는 '회전식 분배 밸브' 방식이다. 표면적을 넓힌 만큼 흡착재 양을 늘릴 수 있고 동작 메커니즘에 군더더기가 없어 산소 발생량과 사용 시간뿐만 아니라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기존의 산소 발생량의 2배의 산소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산소 발생기는 밀폐공간 작업에서 사용되는 송기마스크, 공기호흡기와도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송기마스크는 외부 공기를 튜브와 마스크 통해 근로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튜브로 인하여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고 튜브에 이상이 생길 경우 대처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공기호흡기는 공기를 압축한 챔버를 메고 다니는 방식인데 무게가 10kg 내외로 작업자에게 상당한 작업부하를 주고 사용시간도 30~60분으로 짧다.
(주)오투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산소 발생기의 무게를 1.5~2.5kg으로 맞추고 2~4시간의 사용 시간을 확보할 것"이라며 "최대 90%의 산소 농도를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것이고, 가격도 200만 원 내외로 타사 대비 저렴하게 출시하여 작업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식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밀폐공간 작업 시 ▲호흡용 보호구(송기마스크, 공기호흡기), ▲안전대, ▲보호가드, ▲구명 밧줄, ▲구조용 삼각대 등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작업시 안전보건 조치에 따라 ▲공기 상태가 안전한지 산소ㆍ유해가스 농도를 측정, ▲ 작업 전, 작업 중 반드시 환기 실시, ▲ 유해가스 발생장소 등에 대한 조치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