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기후변화로 몸살중,,, 우리가 북극곰을 걱정해야 하는 이유
기후변화로 인해 결국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사회취약계층이다.
"얼음 구멍으로 먹잇감을 잡는 북극곰은 해빙이 녹아 좁아지고 얇아진 탓에 사냥터를 잃었다. 바다 얼음이 녹아 없어질 때마다 새로운 얼음을 찾아 나서지만, 그 간격이 갈수록 넓어지면서 먼 거리를 헤엄치다 익사하는 경우가 늘었다. 바다 얼음이 줄면서 북극곰 개체 수도 함께 감소했다"
「7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게재된 논문중」
기후변화로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급증
2018년에는 폭염으로 인해 4515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하였고, 48명이 사망했다. 이러한 수치는 병원 응급실을 통해 집계되는 온열질환감시시스템에 의한 것으로 실재 인명피해는 이보다 3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2018년 폭염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다.
캐나다 퀘벡주에서는 90명이 사망했고, 일본에서는 125명이 사망했다. 2018년 한반도는 폭염에만 시달린 것은 아니다. 폭염현상은 강수량의 증가를 동반했고 2018년 8월 29일 경기북부와 강원도 일부에서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강원도 철원에서는 1시간만에 113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2018년의 폭염사태는 앞으로 우리가 겪게될 기후재앙의 전조현상이었다.
2020년 한반도는
긴 장마에 시달려야 했다.
6월 24일 시작된 장마는 8월 14일까지 54일간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인해 42명이 목숨을 잃었고, 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온 지역은 철원이었다. 철원의 연중 강수량이 1390mm인데 5일동안 내린 비의 양이 1056mm였다. 8월 5일에는 한탄강이 범람하여 갈말읍 정연리와 동막리, 동송읍 이길리, 생창리 일대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4개 마을이 침수돼 280여 명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고, 철원평야는 600㏊가 침수되었다.
전국의 재산피해도 심하여 벼 재배면적의 3%가 침수되었고,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백팔십만 마리, 돼지 육천 마리가 홍수에 휩쓸려 폐사했으며, 천 오백건의 산사태 등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도 18곳이나 된다.
기상청은 2020년 5월 23일 기상청은 올해 여름은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예상된다며 무더위가 절정을 이룰 것이고 전망했기 때문에 맹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기상청도 나비효과와 같은 기후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했다.
100년동안 한반도의 연 강수량은 매년 1.63mm씩 증가해 왔고, 여름도 점점 길어졌다. 1910년대에는 여름이 94일이었으나 지금은 131일로 증가하여 한달 이상 늘어났다. 조만간 한국의 기후는 4계절이 아니라 봄, 여름, 겨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의 기후변화의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의 에너지 소비량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의 GDP는 세계 14위인 반면, 석유소비량 세계 8위, 전력소비량 세계7위, CO2 배출량 세계7위로 에너지 다소비 국가중 하나이다. 두말할 나위도 없이 현재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에너지 다소비로 인한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화석연료 사용, 자동차와 같은 내연기관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과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배출, 농경지의 질소비료 사용으로 인한 축열량 감소, 숲을 베어 목재나 숯을 만들어 사용함에 따른 사막화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들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0년 동안 해양의 온도는 0.7도, 대륙의 온도는 1.5도가 상승하여 평균기온은 1도가 올랐다.
반면 한국 기상청의 "한국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17년가지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1.8도가 상승했다. 같은 시기의 세계 평균 상승폭 0.85도의 두배가 넘는다. 평균기온 1.8도 상승이라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수 있지만, 이것은 생태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며 무엇보다도 기후변화라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때문에 이를 전 세계가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줄이고 있으며, 해마다 내연기관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부터, 영국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이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가 금지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올해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의 마지막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이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규제를 강화하여 내년부터 가솔린 디젤자동차 판매시 대당 800만원,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시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한국도 이에 발맞추어 수소차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2019년 7월 기준으로 한국에는 2,800대의 수소차가 운행되고 있고, 2020년까지 4만대로 늘릴 계획이며, 화석연료발전소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도시에 녹지를 조성하고, 건물의 옥상정원을 늘리고, 전기사용을 효율화해야 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사회의 취약계층들이다
전국에는 노약자를 위한 3769개소의 무더위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코로나사태로 인해 대부분이 문을 닫은 실정으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더불어 농부, 어부, 택배기사, 청소용역, 경비, 건설노동자 등 옥외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옥외에서 활동하는 근로자들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다량 노출되어 있다. 이들에게 탈수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틈틈히 수분을 섭취하게 하고,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위험한 시간대에는 활동을 줄여야 한다.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직사광선의 노출을 피하고, 헐렁한 옷을 입어 몸의 열발산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폭염시에는 음주를 삼가고 다량의 카페인이 든 커피나 녹차와 같은 음료도 자제해야 한다. 다량의 카페인이 든 음료는 심박동을 증가시켜 더 많은 혈액을 뿜어내게 된다. 그래서 신장이 더 많은 물을 걸려 마신양의 2배 정도의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하게 되면 탈수증상이 나타난다.
뜨거운 여름철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항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기후변화 문제는 단시간내에 해결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자신의 건강은 자기가 먼저 지키고, 정부는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휴식을 취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인프라의 구축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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