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명절맞아 독거 노인 '주택화재경보기' 설치 지원 캠페인 실시
소방청, 추석 맞이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캠페인 진행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추석 명절을 맞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캠페인인 「119와 함께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세요!」캠페인을 진행한다.
해당 캠페인은 고향집에 자녀없이 홀로 거주하시는 부모님 119가구를 선정하여, 소방관이 직접 방문하여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해드리고 안부와 인사를 드리는 캠페인으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안전을 선물 드릴 수 있는 좋은 취지로 마련되었다. 단, 아파트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13년~`22년)동안 주택화재 건수는 연평균 전체화재의 18.4%를 차지함에 비해, 사망자는 전체화재 사망자의 4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화재는 발생비율 대비 인명피해의 비율이 매우 높아, 위험성이 매우 높으며, 사전에 안전조치를 취해야함을 시사하여 준다.
특히, 해당 기간동안 시간대별 주택화재 사망자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0시~6시 취침시간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어 화재발생 사실을 알려주는 주택화재경보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택화재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2012년 2월 의무화하였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방시설법」에 따라 단독·다가구·다중·연립·다세대주택에 설치해야 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한다.
의무화 이후 주택화재 발생건수는 연평균 0.1% 증가한 반면, 주택화재 사망자는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용 소방시설의 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검증된다. 하지만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35.4%에 그쳐 보급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에 소방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고향집 방문을 계기로 주택용소방시설 자율설치 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 신청은 25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이메일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접수 순서대로 119가구를 선정해 10월 16일 이후 각 지역별 관할 소방서 대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설치해 드릴 예정이다.
설치 신청은 해당 가구의 자녀 또는 본인이 직접 할 수 있으며, 소방청 누리집(http://www.nfa.go.kr) 팝업창을 통해 신청서 작성 후, 전자우편(lifesafety@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미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도 고장난 경우에는 교체 또는 재설치도 가능하다.
권혁민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추석에는 고향집에 방문할 때 화재경보기가 설치되어있는지 꼭 확인하고, 없을 경우 반드시 설치하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방청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확산 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으로 관련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