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건설현장서 가설벤트 해체 작업중 발생한 추락사고

가설벤트 해체 작업 중 작업자 2명 추락 후 구조물에 깔림

2023-10-23     박수현 대학생 기자
ⓒ구리소방서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경 경기도 구리시 세종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교량 건설에 사용 되었던 가설벤트 해체 작업 중 전도되어 노동자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구조물 위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은 사망하였고, 20대 남성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교량 건설에 사용되는 가설벤트 상부에서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구조물이 전도되면서 약 20m 아래로 떨어진 뒤 쓰러진 구조물에 깔려 사고를 당했다.

 

해당 현장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공사현장으로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에 해당돼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추락(떨어짐)재해의 사전적 의미는 높은 곳에서 떨어짐으로써 근로자에게 생긴 신체상의 재해를 말한다. 추락재해는 미끄러짐, 걸려넘어짐, 계단에서의 추락, 고소에서의 추락 4가지로 분류된다. 미끄러짐, 걸려 넘어짐이 같은 높이에서 발생하면 상해의 정도가 일반적으로 작으나, 이와 같은 현상이 고소작업장에서 발생하게 되면 추락으로 이어져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산업재해현황의 업무상 사고 사망재해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1위는 건설업(458명, 51.9%), 2위는 제조업(201명, 22.8%)이 차지했다. 

 

발생형태로는 1위는 추락(떨이짐)재해(328명, 37.2%), 2위는 끼임재해(98명, 11.1%), 3위는부딪힘, 화재ㆍ폭발ㆍ파열 재해(72명, 8.2%)로 전체의 6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위험도가 높은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건설현장의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추락방지용 안전시설 지원 사업(건설업 클린사업)’을 운영중이다.

 

ⓒ고용노동부

50억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3회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설비로는 시스템비계와 안전방망등이 해당되며,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