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당 무대시설 계단 설치 중 사다리 파손으로 인한 추락사고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3월 경북 경주시 소재 교육시설 강당 무대시설 계단 설치 작업 중 사다리가 파손되면서 4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치료 중이던 작업자가 지난 9월 23일 끝내 사망했다.
떨어짐 사고에 대하여
떨어짐 사고(구 명칭: 추락)란 높이가 있는 곳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사고로, 재해유형 중 사망자가 가장 많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6월말 산업재해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재해사망자 중 '떨어짐'에 의한 사망자는 151명으로 전체의 38.5%를 차지했다. 또한, 2022년 국내 기준으로 매주 6명의 작업자들이 고소작업 중 떨어져 사망한다고 알려졌다.
재해 사례
안전보건공단에서 발표한 '계단 및 사다리 중대재해사례 모음집'에는 떨어짐 사고 유형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는데, ▲사다리 파손으로 인해, ▲사다리 위에 작업 중 중심을 잃어서, ▲ 작업 후 내려오던 중에 사고가 발생한다고 한다.
사다리가 파손되어 추락사고로 이어진 경우의 사례로는 작업자가 공장 내 18m 높이에 설치된 수직사다리를 올라가던 중 수직사다리의 용접 이음부 파단으로 인해 사다리와 함께 추락하여 사망한 사고가 있다. 재해 발생 원인으로 수직사다리의 재질이 부적절하여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다리 파단에 의해 발생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다리 설치 시 견고한 구조로 설치해야 하고, 옥외사다리의 경우 부식에 의한 파손방지를 위해 스테인리스재질 등 내식성이 강한 것으로 설치해야 한다.
사다리 위에서 작업 중에 중심을 잃어 추락사고로 이어진 경우는 옹벽 상부에 늘어져 있는 나뭇가지와 낙엽을 제거하기 위해 사다리를 올라 나뭇가지를 절단하던 중 사다리 위에서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추락하여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사고 발생 원인은 사다리 목적 외 사용하면서 발생했는데, A형 사다리를 180°로 펼쳐 H형으로 변경 사용하는 것이 가장 많은 이유로 조사됐다.
사다리 위에서 작업을 마친 후 내려오던 중 추락하는 사고사례의 경우는 상부 적재대 위에서 부품박스 등을 정리하고 이동식 사다리를 차고 내려오던 중 사다리가 전도되어 추락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사고 발생 이유로는 사다리의 상부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었으며, 이러한 동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다리의 상부를 고정하고 하부에 미끄럼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예방 대책
고소 작업 시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지켜야 하는 안전수칙으로는 작업 전에 사다리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하고 흔들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 높이 2m 이상의 고소 작업 시에는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높이의 비계를 조립 설치하거나 고소작업대를 사용하여 작업을 해야 하고, 작업자가 개인보호구인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서 혹시 모를 추락에 대비해야 한다.
사다리 위에서 작업 중에는 3타점을 준수해야 한다. 3타점이란 '한 손과 양발 또는 양손과 한발'이라는 뜻으로, 불안전하게 사다리를 잡지 않도록 3개 이상의 지점에서 사다리를 잡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다리를 오르고 내릴 때는 추락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핸드폰이나 물건을 휴대하면서 이동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