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해마다 벌초작업시 발생하는 '예초기' 안전사고 예방대책은 무엇?

2023-09-04     이동훈 대학생기자, 이채연 대학생 기자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 철을 앞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벌초 작업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반복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유형 및 벌초작업시 반드시 숙지해야 할 안전수칙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추석 전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예초기' 사고

ⓒ연도별 안전사고 현황/ 출처-한국소비자원
ⓒ월별 안전사고 현황 / 출처-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총 219건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2.5% 증가한 77건이 접수됐고, 성묘 전 벌초 작업이 집중되는 9월이 73건(33.3%)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또한, 사고가 발생한 216건을 분석한 결과 ‘60대’ 31.0%(67건), ‘50대’ 29.6%(64건), ‘70대’ 17.6%(38건) 순으로 나타나는 등 주 이용자인 남성 장년·노인층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초기 사고 특징

최근 3년간 사고 분석 결과 부위별로는 발·다리에 상해를 입은 사례가 140건(64.2%), 손·팔 60건(27.5%), 머리·얼굴 12건(5.5%), 어깨·목 4건(1.8%)이었으며,  증상별로는 열상·절상(베이거나 찢김)이 195건(89.0%), 골절 12건(5.5%), 절단 8건(3.7%), 안구손상 3건(1.4%)으로 파악됐다.

 

ⓒ부위별, 증상별 안전사고 현황 *위해부위 확인이 어려운 1건 제외 / 출처-한국소비자원

 

주요 사고 사례

작동 중인 예초기 날에 직접적으로 상해를 입은 사례로는 예초기가 넝쿨에 걸려 본체를 제어하지 못해 왼쪽 엄지발가락이 베여 4cm 길이의 열상 발생한 사고가 있었고,  벌초 중 우측 팔꿈치에 7cm 열상 발생하기도 했다. 

 

또다른 사례로는 접이식 전기모터 예초기 사용 중 작업봉 관절부의 고정핀이 분리되면서 예초기 날에 작업자의 왼쪽 아킬레스건이 손상된 사고도 있었다. 해당 제품은 접이식으로 작업봉 고정핀이 해제되어 접힌 상태에서도 예초기 날이 동작했으며, 작동 손잡이가 해제되어야만 동력이 차단되는 구조였다.

 

ⓒ예초기 사고 사례 /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예초기 날이 부러지거나 돌 등이 튀어 상해를 입은 사례도 있었다. 예초기 칼날이 파손되며 튀어 발목에 절상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고, 날이 눈에 튀어 안구의 출혈도 발생했다. 그 밖에 예초기에 사용 중 불이 붙어 화상 발생 등 예초기 사용 시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예초기 안전사고 예방법

예초기 사용 전에는 ▲작업목적과 용도에 맞는 날 준비, ▲예초기 보호덮개 반드시 부착, ▲ 칼날의 부착상태와 예초기 접합 부분에 볼트나 연결핀 체결 여부 확인, ▲ 작업 장소 주변에 부딪혀 튐 방지를 위한 이물질 사전 제거, ▲안면 보호구, 작업화, 보호안경, 장갑 등 안전 장비 착용 및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복장 착용, ▲취급설명서 상의 사용법과 안전 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예초기 날이 돌이나 비석 등에 부딪힘 주의, ▲기존 용도 이외에 용도로 사용 금지,  ▲ 예초기 날 확인 시 반드시 전원 차단, ▲비산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반경 15  cm 이내에는 접근 차단, ▲강한 바람과 비가 오는 날, 야간에는 작업 금지, ▲칼날의 비정상적인 자동 확인 시 즉시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
 
화재 발생과 관련한 예초기 주의 사항으로는 ▲배터리를 발열 공간에 보관금지, ▲충전케이블의 합선 방지를 위해 꺾이지 않은 상태로 보관, ▲제품에 맞는 배터리 사용, ▲작업 전 사전작동 여부, 베임 정도 등 확인, ▲ 접이식 제품의 경우 접었을 때 차단 방법 확인이 있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모든 예초기에는 보호덮개가 제공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