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국2만6천여 개소 노후·고위험시설 집중안전점검 실시 예고

-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대한민국 안전대(大)전환, 집중안전점검 실시 - 2만 6천여 안전 취약시설, 전문가와 드론 등 점검 장비 적극 활용 -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도 집중안전점검 실시 참여

2023-04-19     김희경 안전보건 전문기자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 현장 모습/ 사진-독자 제보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행안부가 위험요인을 발굴‧해소하고 국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이달 17일부터 두달동안 노후·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교량·터널, 건설, 물류, 산사태 위험지역 등 2만 6천여 개소를 선정해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행정안전부는 4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29개 중앙행정기관과 243개 지방자치단체, 120개 각급 공공기관, 17개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안전대(大)전환,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점 점검대상은 ▴교량·터널 등 도로시설 2,500여 개, ▴건설현장 1,800여 개, ▴물류시설 120여 개, ▴산사태위험지역 2,500여 개, ▴위험물취급시설 890여 개, ▴전통시장 260여 개, ▴가스‧전력시설 270여 개 등 2만 6천여 개소가 선정되었다.
   
특히, 지난 5일에 발생한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와 같이 보행로, 교량의 하중을 증가시키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 교량(캔틸레버 구조)을 추가 반영하여 점검할 계획이며, 어린이집, 청소년 수련원 등과 같은 시설과 장소 등에 대해서도 집중점검 할 계획이다.


점검에는 건축사, 기술사 등 관련분야 민간전문가 약 3,000여 명이 참여하여 점검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드론, 열화상카메라 등 점검 장비도 적극 활용하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국민이 직접 안전점검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점검신청제' 시행된다. 이로써 국민 누구나 생활주변 위험요소나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설 및 대상에 대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점검 신청이 가능할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형식적이거나 부실한 점검을 막고 내실있는 점검을 위해서 점검 이행실태에 대한 안전감찰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집중안전점검 기간 동안 안전감찰반을 운영하여 적정 이행 여부, 보수‧보강 등 점검 후속 조치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안전감찰을 추진하고, 필요시 불시감찰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재정지원을 통해 위험요인을 신속히 해소하고, 노후‧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상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는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 누리집(safewatch.safemap.go.kr)을 통해 공개된다.

 

각 부처별 집중 안전점검 실시 대상

국토교통부는 공항 여객터미널, 주요 철도역, 공동구 등 중요도가 높고 사고 발생시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공공 SOC시설물과 사고 발생율이 높은 소규모 건설현장 등에 대해서도 점검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가스(공공·민간)·석유·광산·열수송관 6개 에너지 분야 주요 시설·설비에 대한 구조적 안정성 및 안전관리실태 등을 산·학·연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종합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국민이 여가활동에 많이 이용되는 짚라인·ATV 등 민간레저시설 및 공연장·경기장 등 총 132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취약건설현장의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비계, 지붕, 사다리, 고소작업대 등 사고다발 고위험 요인과 관련된 안전조치 상태를 집중 점검 할 계획이다.

 

ⓒ집중안전점검 점검대상 시설(중앙행정기관별)/ 출처- 행안부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사회기반시설 노후화 등에 따라 생활 주변 곳곳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산재하는 만큼, 정부는 모든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협력하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히 점검하겠다”라면서, “생활 속 주변에서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하여 사고가 예방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안전대(大)전환, 집중안전점검에 국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