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피플,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개최,, 위험성평가 기반의 규모별 안전보건체계 구축 방안 모색

2023-04-10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지난 6일 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23년 1차 미래일터안전보건 포럼이 개최됐다/사진-재단법인 피플 제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안전보건공단의 안전문화 확산 공모사업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이 지난 6일 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올해 첫 번째로 ㈜삼표산업과 함께 「위험성평가 기반의 규모별 자율 안전보건체계 구축방안」 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사업장이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발굴·제거하여 자율안전보건체제 구축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위험성평가의 실태와 문제점, 개선방안 등에 대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제안 등으로 진행됐다.


김태옥 포럼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사업장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위험성을 감축하기 위한 대책수립 등의 위험성평가가 이루어지도록 사업장 규모별 특성을 반영한 안전보건체계 구축방안을 모색하여 중대재해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럼을 공동으로 주체한 ㈜삼표산업 김선배 대표이사는 “당사는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으로 업종의 특성상 소규모 단위사업이고, 설비나 큰 중장비를 다룸에 따라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첫째 경영진의 솔선수범, 둘째 중대위험요소 집중관리, 셋째 현장 소그룹 안전활동 등 안전관리 활동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투자와 관리를 통해 중대재해 위험요소들을 제거하고 관리해 나가고 있다" 전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삼표산업 이기두 환경안전본부장은 “안전향상 추진전략으로 라인조직 책임실행의 라인주도 안전관리, 중대 위험요소 제거에 집중하는 고위험관리 집중, 현장감 있는 소단위 분임조 안전활동의 작업자 안전참여를 바탕으로 매주 안전관리 현안을 공유하고, 사업부문 맞춤형 안전전략과 안전성과지표 운영은 물론 첨단 시스템 설치로 위험요소를 제거하여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은 중대재해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리더가 앞장서서 구성원과 함께 더 안전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라인주도 안전관리 활동, CSO의 현장경영, 안전컨설팅, 안전시설 보완, 현장작업자 참여 안전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 사업장의 위험관리방안를 소개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KCC실리콘 대죽공장 박주원 안전팀장은 “국내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된 주요 사고의 원인은 위험관리 오류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었으며, 이는 조직 내 안전관련 사항에 대해 현장과 소통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안을 확립하지 못한 것이 주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험요소 발생 시 현장 의견을 재대로 청취하는 시스템적 확립이 필요하며 전문가를 통해 안전선행지수(SLI)를 발굴하고 꾸준히 운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고 사고사례와 근로자의 안전의식 기반의 현장 위험요인 발굴 역량 및 관리프로세스 개선사례를 소개했다.

 

ⓒ 23년 1차 미래일터안전보건 포럼 진행 모습/사진-재단법인 피플 제공

주제발표에 이어 재단법인 피플 시스템안전센터 채수현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는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위험성평가 사례를 공유했다.


기전산업(주) 조영재 주임은 “산업재해 예방은 기업과 근로자와 더불어 우리 모두가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 있는 과제이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위험성평가의 중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중대재해의 80%이상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안전자원과 전문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비용만 지출함에 따라 형식에 그치고 적기대처 능력이 미흡하다. 또한 서류 위주의 점검으로 유해위험요인 발굴과 현장 확인은 등한시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현실적 문제를 지적했다.

한국안전기술협회 김영덕 기술이사는 “사업주가 위험성평가를 제대로 이를 이해하고 이행하기 위해 사업주의 안전활동을 위한 안전지식 습득 기회 부여, 쉽고 간편한 위험성평가 방법 안내서 제공, 스스로 참여하여 실질을 확보할 수 있는 재해예방 컨설팅, 물적·인적 지원으로 안전활동 시간 보장, 위험성 결정의 빈도·강도 조합 표준화, 소규모 사업장에 적합하고 명확한 규정, 계획과 기법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주대학교 이근원 교수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위험성평가에 대해 “기업의 특성이나 규모상 위험성 분석이나 평가방법의 이해 부족과 이를 활용하여 평가하기에 어렵다 보니 형식 맞추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참여 부족으로 현장 적용성이 어렵고, 작업공정별 유해위험 요인 발굴·파악을 통한 상시 전달체계, 위험성평가 결과를 반영한 피드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근로자가 작업공정과 위험성평가 방법에 따른 이해도와 안전의식이 높아야 하고, 근로자가 반드시 참여하는 위험성평가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작업공정별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한 내용을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모바일 지원시스템을 개발·보급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디지털 안전기술의 발전에 따라 R&D 지원으로 위험성평가 통합 운영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