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OSHA 사례로 배우는 안전 1부 - 터릿 트럭 사고 사례

2022-12-26     김단아 기자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모든 안전사고는 조사를 통해 밝혀진 내용을 토대로 유사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2022 NSC 안전 회의 & 엑스포에서 OSHA에 접수된 안전사고 중 가장 흥미로운 사례를 발표하는 기술 세션에서 세 가지 조사 내용과 배운 교훈을 강조했다.

 

Safety+Health는 총 세 편의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안전사고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정보와 이를 활용하여 예방에 힘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터릿 트럭 사고 사례'에 대한 내용이다.
 

터릿 트럭 (turret truck) 사고 개요

냉동 또는 준비된 육류 제품을 저장하는 시설은 전동식 산업용 트럭의 일종인 터릿 트럭을 사용한다. 터릿 트럭은 통로에 있는 동안 레이더 와이어 시스템을 사용하여 자동화된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통로를 오가려면 운전자가 필요하다.

 

2020년 12월 12일 저녁, 터릿 트럭이 수동 모드에서 자동 작동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선반의 기둥 중 하나에 충돌했다. 트럭은 시속 5마일 (약 8km/h)에 불과했지만 231피트 (약 70미터) 높이의 선반 시스템을 손상시켜 붕괴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연쇄 반응으로 150만 파운드 (약 680톤)의 재고가 선반에서 떨어졌다. 이 붕괴는 충격으로부터 200피트 (약 61미터) 떨어진 선반 아래에서 제품을 회수하던 근로자까지도 영향을 미쳤다.

 

OSHA의 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또 다른 직원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Elmore 대변인은 "피해자가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반응 시간이 거의 없었다"며 빠른 붕괴 속도에 대해 언급했다.

 

OSHA 조치 및 해결 방법

기관은 일반 의무 조항 (General Duty Clause)에 따라 심각한 위반 1건과 $13,653 (약 1,753만원)의 벌금을 부과되었으나, 비공식 합의 후 $9,600 (약 1232만원)로 감소했다.

 

사고 이후 고용주가 시설에 볼라드 및 기타 충격 장벽을 설치했다. 자발적 표준 ANSI MH16.1-2012는 창고 선반에 대한 보호를 요구한다. 그 회사는 더 이상 제품을 회수하기 위해 직원들이 선반 아래로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또한, 제품 회수 작업은 터릿 트럭이 허용되지 않는 통로로 이동되었다. 잠재적으로 손상된 선반을 식별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시스템과 주간 감사 및 향상된 보고 시스템을 활용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첫 번째, 충격으로부터 창고 구조물을 보호해야 한다. Elmore는 "어떤 속도로든 랙킹이 타격을 받을 경우 창고 선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잠재적인 위험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전동식 산업용 트럭과 관련된 위험 요소가 항상 근처에 있는 것은 아니다.  PIT 관련 위험은 일반적으로 장비 가까이에 있는 작업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Elmore는 이 사건을 통해 수백 피트 떨어진 곳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도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세 번째, 작업 관행과 위험 식별을 살펴봐야 한다. 초기 위험 식별이 완료된 후 Elmore는 고용주와 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위험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동식 산업용 트럭 운전자는 해당 지역에서 진행 중인 작업과 잠재적인 위험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safety+health에 실린 ‘OSHA's most interesting cases : What happened – and lessons learned’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