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 쇼핑몰, 백화점 등 600곳 대형 판매시설 대상 긴급화재조사 실시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대전 현대아울렛 쇼핑몰 화재사고와 관련하여 화재시 인명피해가 큰 대형 판매시설을 대상으로 내달 28일까지 긴급 화재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대전시 현대 아웃렛 쇼핑몰 화재(9.26 인명피해 8명)와 관련하여 유사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10월 28일까지 특급·1급에 해당하는 대형 판매시설 599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웃렛, 쇼핑몰 등 대형 판매시설은 불특정 다수인이 많이 출입하는 장소이고 특히 시설 내에 의류, 가구, 문구 등 가연물을 많이 적재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 및 유독성 가스 등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대전 화재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원인 미상(국과수 합동조사 중)의 발화로 지하층에서 작업하던 시설관리자 등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유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화재 예방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

긴급 화재안전조사는 △소화·경보설비,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실태 △지하 화물 하역장 주변 가연물 적치 상태 및 피난장애 여부 확인 △소방계획서, 피난계획 작성 적정 여부 △근무자, 거주자에 대한 소방훈련·교육실시 여부  등에 대해 집중 확인하고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점검한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소방·피난·방화시설의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하고, 위법사항 발견 시에는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며 “이번 화재를 계기로 대형 판매시설과 같이 불특정 다수인이 사용하는 시설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