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힌남노` 북상중,,, 고용노동부, 태풍 상륙전 타워크레인 전도 대비등 안전관리 철저 당부
- 상륙 전 타워크레인 등 대형장비 전도, 토사붕괴, 비계붕괴 방지조치 및 정리정돈을 철저히 하고, 영향권에 있을 때는 옥외작업 중단 - 집중호우 안전조치 및 기업 단위의 자율적인 안전점검 요청 - 이정식 장관, 전 지방관서 비상근무 태세 가동 지시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과거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중 가장 강력했던 '사라'와 '매미'보다도 더 강한 상태에서 국내에 상륙할 가능성이 예보되고 있는 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대규모 건설현장 등 주요 현장 및 각 사업장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발표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과 최대풍속 49㎧(미터 매 초)의 '매우 강' 단계에서 대만 해상에서 진행 방향을 우리나라로 '북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오는 6일 새벽께 제주도 부근에 최근접한 뒤 이날 아침께 경남남해안 일대로 상륙할 것으로 예보했다.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기준 힌남노의 위력은 역대급으로, 6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43㎧로 예상된다.
그간 주요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때, 주요 건설현장 등은 작업을 중단하여 대규모 근로자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타워크레인 전도나 강풍에 날아간 공구 등에 의한 피해가 발생했었다.
주요 태풍별 타워크레인 전도사고로는 2002년 셀마 2대, 2003년 매미 52대, 2011년 곰파스 4대, 2012년 볼라벤 1대, 2020년 마이삭 3대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대규모 건설공사 등 주요 현장에 핵심 안전조치 사항을 전파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대규모 건설공사, 조선소, 화학공장 등 주요 현장에 태풍에 대비하여 ▲ 굴착 사면 방수포 덮기 등 토사 붕괴 방지조치, ▲ 타워크레인 선회 브레이크 해제 등 대형장비 전도방지 조치(붙임2), ▲ 낙하물방지망 제거 등 비계 붕괴 방지조치를 철저히 하고, ▲ 자재‧표지판‧공구 등이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정리정돈을 하며, ▲ 태풍의 영향에 있을 때는 옥외 작업을 중단할 것을 당부하였다.
안전보건규칙 제37조(악천후 및 강풍 시 작업 중지)
① 사업주는 비ㆍ눈ㆍ바람 또는 그 밖의 기상상태의 불안정으로 인하여 근로자가 위험해질 우려가 있는 경우 작업을 중지하여야 한다. 다만, 태풍 등으로 위험이 예상되거나 발생되어 긴급 복구작업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아울러, 태풍이 집중호우를 동반할 수 있음을 고려, 지난 7월부터 지속 안내한 ▲현장 침수, ▲토사 붕괴, ▲감전 사고, ▲질식 사고 ▲시설물 파손 등 주요 ‘장마철 안전조치’도 재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집중호우 사고 유형>
1. 토사 무너짐(붕괴)
- 경사면 내부 우수 침투로 경사면 유동성 증가 및 전단강도 저하로 경사면 무너짐,
- 흙막이지보공 붕괴,
- 배수불량으로 인한 옹벽 및 석축의 붕괴
2. 감전 사고
- 장마철 전기 기계·기구 취급도중 감전
- 전기시설 침수로 인한 감전
- 전기 충전부에 근로자 신체접촉으로 인한 감전
3. 질식 사고
- 맨홀, 탱크 등에 빗물, 하천 유수 체류로 인한 미생물 증식·부패로 산소결핍 발생
4. 현장 침수 사고
- 강 등의 수위 상승으로 인해 공사구간에 다량의 물 유입
- 복개구조물 개·보수 및 지하구조물 시공 중 집중호우로 인한 현장 침수
5. 시설물 파손
- 주변지반 약화 등에 따른 시설물 및 지하매설물 파손
이정식 장관은 “이번 태풍은 초강력 태풍으로, 작업중지 등 수동적인 조치를 넘어 크레인 전도방지 등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주요 기업에서도 이번 태풍에 대비하여 자율적으로 선제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긴급하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방고용노동관서 산업안전감독관도 위기경보 수준 등을 고려하여,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