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건물 붕괴 상황 가정,, 소방청 지진대비 호남권 특수구조기관 통합대응 훈련실시
-한빛원자력 발전소 사무동 건물 붕괴 등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 가정 훈련 -호남권 특수구조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 통한 통합대응 중점 훈련 실시 -소방관련 14개기관 132명 훈련 참여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원자력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초기대응과 인명구조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부에서 통합대응훈련을 실시하여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본부장 조인재)는 지난 10일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영광스포티움에서 인명구조 통합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청은 전국 4개 권역(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강원권)별로 매년 특수구조대를 주축으로 합동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사고 초기대응과 인명구조, 방사선탐지 및 제독 등을 호남권 특수구조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한 통합대응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중앙119구조본부 호남119특수구조대, 호남권 4개 시․도(광주, 전남, 전북, 제주) 특수구조대와 영광군청, 한빛원자력본부, 영광군보건소 등 14개기관 132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드론·방사선 선량률 측정기·납 차폐복 등 32종 580점의 방사능 장비가 동원되는 이번 훈련은, 규모 6.5 강진으로 전라남도 영광군 한빛원자력발전소 건물이 붕괴되고 계속된 여진으로 한빛 2호기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등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시나리오 없이 훈련이 진행됐다.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선착소방대는 지진발생에 따른 상황전파와 긴급구조기관 및 지원기관 간 역할조정, 임무분담이 주어지고 화재진압에 나섰다. 특수구조대는 보호복을 착용 후 제독소 설치 및 인명구조활동을 실시한다.
초기 현장정보는 소방드론이 수집하고 방사선 선량률 측정기와 납 차폐복을 착용한 구조대원이 사고지점에서 구조대상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조인재 중앙119구조본부장은 “평소 출동과 훈련으로 현장대응력을 높이고 있지만 방사능 누출 등 특수재난의 경우 위험도가 높아 각 기관간 협업과 공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