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대한인간공학회·한국감성과학회가 함께 한 춘계공동학술대회 이모저모,,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학술대회 개최 -산업통장사원부 주관으로 '휴먼팩터 지능화 기술개발사업 기획방향 특별토론'세션도 진행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LG사이언스파크에서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게 된 대한인간공학회(회장 박재희)가 한국감성과학회(회장 나영주), LG와 공동 주관·주최하여 '메타버스와 고객 경험 혁신'이라는 주제로 22년 춘계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춘계공동학술대회는 최근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와 고객 경험'에 대한 다양한 연구 논문들이 발표되고, 관련 학회 및 산업체와의 협력과 동반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기획된 공동주관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한인간공학회 박재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메타버스는 오래전부터 인간공학의 관심 분야이다. 또한 CES 2022에서 핵심 키워드로 사용된 고객 경험(CX) 역시 인간공학분야의 핵심 연구분야였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공동주관·주최하게 된 LG와 한국감성과학회에 대해 "공통의 지향을 가진 학술단체와 기업이 최근 이슈인 메타버스와 고객 경험 혁신에 대해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주관하고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산학협력의 관점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감성과학회 나영주 회장은 "COVID-19 상황에서도 회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대면과 비대면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는 감성과학이라는 학문 특성상 여러 학문 분야 간의 초학제적 융합연구를 통한 우수한 연구 성과들과 인재 육성의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증대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간공학회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서도 두 학문 간의 공통분모를 찾고 이를 통해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융합연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대한인간공학회는 4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공로상과 우수연구상, 학술상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으며, 특별공로상에 윤명환 교수, 우수연구상에 홍승권 교수, 학술상에 지용구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술대회는 인간공학회 세션과 감성과학회 세션을 함께 진행했는데, 8개의 인간공학회 세션과 6개의 감성과학회 세션, 4개의 기획세션으로 진행됐다.
인간공학회 세션은 ▲UI/UX, ▲인체역학, ▲논문경진대회, ▲산업안전보건, ▲인간중심디자인, ▲VR/AR/메타버스, ▲AI와 인간공학, ▲자동차인간공학 등에 대한 연구논문들이 발표됐다.
감성과학회 세션은 ▲감성심리/생리, ▲감겅융합, 감성의료/산업/환경, ▲감성디자인콘텐츠/의류산업환경, ▲감성디지인/콘텐츠, ▲감성측정평가/심리생리/융합, ▲감성측정/ 평가/ 이론 등에 관한 연구논문들이 소개됐다.
이외에도 4개의 기획 세션인 ▲메타버스 개발사례, ▲휴먼팩터 지능화 사업추진, ▲중대 재해 처벌법, ▲LG특별 세션 등이 진행됐으며, 대회장 로비에서는 인간공학회의 포스터 44개, 감성과학회 14개로 총 58개의 연구 포스터가 게시됐다.
이색적으로 금번 진행된 춘계학술대회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하여 온-오프라인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메타버스공간을 활용하여 온라인상에서도 학술대회의 모든 세션에 참여가 가능해, 시간과 공간적 제약 때문에 현장 참석이 힘들었던 회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획세션으로 특별히 마련된 여러 세션 중 '휴먼팩터 지능화 기술개발사업 기획방향 특별토론'은 산업통장사원부 주관으로 예타규모 신규사업 기획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인간공학회 차원의 의견 수렴 및 토론의 장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세션의 진행은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의 사업개요 소개에 이어 지난해 21년 1~2차 기술수요조사시 참여한 6명의 연사가 사업 기획방향에 대한 패널토론을 진행했으며, 이후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 질의 및 토론도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이규택 신사업 MD는 "휴먼팩터 지능화기술개발 배경은 저출산, 고령화, 노동력 부족, 젊은층 제조업 기피등으로 생산인구 감소와 노동역할 변화에 따른다"며, "기술진보에 따른 노동 및 인간역할 변화등으로 단순 반복적이고 위험한 일은 인간노동력을 기술과 기계가 대체해 감에 따라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인간중심의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사업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박재현 교수(인천대학교)는 '인체 스켈레톤 모형 실시간 추출기반 유해요인 조사방법론'을 통해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오픈 포즈에 기반하여 근골격계 부담작업 평가도구인 룰라(RULA), 레바(REBA)를 대체하는 새로운 조사 도구기술의 개발 검증에 대해 발표했다.
함동한 교수(전남대학교)는 '휴먼팩터 지능화 기술개발사업 지능형 작업안전탄력성 지원시스템'이라는 내용으로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작업자가 위험을 대처하는 능력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작업자의 안전탄력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안전관리에서 안전탄력성 공학으로 발전이 필요하고, 작업자 수행도 변동성요인 관점에서 작업자의 레질리언스 스킬, 어답에이션의 조사를 통한 특성 연구와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우진 교수(서울대)는 '휴먼팩터 지능화 기술개발사업 제안 기술 중 디자인 암묵지 디지털 데이터화 연구' 발표를 통해, 디자인 암묵지를 형식지로 전환하는 지식 생산 프로세스 개발, 디자인 지식 구조화체계 수립, 디지털 디자인 지식창고 개발, 디지털 디자인 지식 창고 효용성 검증 등에 대해 발표했다.
모승민 교수(오산대학교)는 '스마트팩토리 작업 환경에서 인간로봇 협업에 따른 HRI(Human-Robot Interaction )안전 작업 설계 가이드' 라는 제목으로 "4차산업혁명 가속화에 따라 생산성 향상, 인간 편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활용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로봇의 기계적, 물리적 성능 향상에 주력함으로 작업 안전성 미흡, 인간 편의성 등이 미고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에서 인간-로봇 협업 환경에 따른 HRI 안전작업 설계가이드를 개발하고 생산 공정에 적용하여 인간공학적 작업 개선을 통한 안전성 향상을 도모할때, 인간의 편의성, 로봇의 성능전에 동력원, 최소 이격거리, 동작 제한, 접촉 위치 등 인간과 로봇의 안전성이 담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인간공학기술을 도입한 근골격계질환 예방 측정 프로그램 개발 업체도 학술제에 참여해 제품들을 선보였다.
다쏘시스템에서는 3차원공간상에서 사용가능한 인체공학모델을 사용하여 작업환경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정적 작업, 동적 작업에 대한 자세를 표준 인체공학 측정 가이드라인을 통하여 평가할 수 있으며, 작업성, 시야성, 근결격계 예방, 위험성평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대한인간공학회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이번 춘계공동학술대회의 후원사로는 LG전자,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다쏘시스템코리아, 바이브컴퍼니, 에고테크, 엠즈텍, 토비테크놀로지, 파트라, 한경에스앤씨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