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 소개 2부 - Ampirical (앰피리얼)
Ampirical(앰피리얼)에서, 완벽하게 계획되고 예산이 책정된 프로젝트는 누군가가 다치면 여전히 완전한 실패로 여겨진다.
안전한 사업장을 만든다는 것은 어떻게 해야만 가능한 것일까? 미국에서는 매년 안전한 기업들을 선정하여 상을 주는 시상식을 열고 그들 기업의 안전조직을 소개하고 있다.
그 주최기관은 미국의 세이프 컴퍼니로, 2002년 EHS 투데이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기관은 해마다 '미국의 세이프제드 컴퍼니' 라는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50개 이상의 기업이 이 연례 상을 수상했다.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 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세이프 컴퍼니는 시상기준에 대해 기업의 조직이 갖추어야 할 4가지 항목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먼저 ▲EHS 노력에 대한 리더십과 경영진의 지원, ▲EHS 프로세스에 대한 직원 참여, ▲안전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 ▲산업 평균보다 낮은 부상 및 질병률, ▲포괄적인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성을 입증해야 한다.
지난 2021 ASC 시상식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렸던 'EHS 오늘의 안전 리더십 컨퍼런스 2021'에서 개최됐는데, 10개의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들 기업들은 무엇이 달랐기에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이라는 명예를 얻게 됐을까? 그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안전조직에 대한 통찰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우리가 있는 사업장에 접목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난번에 소개한 Random Acts of Safety (로젠딘 일렉트릭)에 이어 두번째로 소개할 기업은 Ampirical('앰피리얼)' 이라는 기업이다. 앰피리얼은 유틸리티 엔지니어링 및 건설분야 기업으로 7명의 EHS 전문가들이 활동중이다. 앰피리얼에서는 완벽하게 계획되고 예산이 책정된 프로젝트라도 누군가가 다치면 여전히 완전한 실패로 여겨진다.
건설업계에서는 회사가 예산을 책정하는 프로젝트를 예정보다 앞서 완료할 때 항상 좋게 여겨진다. 그러나 Ampirical의 HSE 매니저인 로드 코트니(Rod Courtney)는 "누구나 환경을 해치지 않고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말할 수 없다면 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매니저 코트니는 "Ampirical에서 완벽하게 계획되고 예산이 책정된 프로젝트는 누군가가 다치면 여전히 완전한 실패로 간주된다"고 설명했으며, 그는 "우리는 오류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모든 작업을 수행하고, 프로세스에 이를 구축하고 직원들이 안전하게 실패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노동자를 고치려고 하지 않고 일을 고친다." 고 말했다.
Ampirical의 모든 직원은 실제 및 잠재적 위험을 식별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작업 현장에 대한 모든 직원, 하청업체 및 방문객은 현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적절한 건강 및 안전 지침을 받으며, 수행된 모든 활동은 먼저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사고와 부상을 예방하는 것은 직원과 하청업체의 최선의 이익만이 아니다. 그것은 회사 전체 최선의 이익에 속한다" 라고 코트니는 말했는데, 직원, 특히 가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전염병 전반에 집중하고 참여시키는 사람들을 유지하기 위해 Ampirical은 다음과 같은 안전 위원회 헌장을 개발했음을 설명했다.
< Ampirical 안전 위원회 헌장 >
-안전하고 건강한 직장을 달성하는 데 모든 직원을 참여시킨다.
-모든 안전 관련 사고, 부상, 사고 및 질병을 신속하게 검토하도록 한다.
-이중 작업장 검사를 실시하고, 위험을 식별하고, 위험을 제거하거나 제어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매년 작업장 안전과 건강을 평가하고 경영 개선을 권장한다.
안전관리자들은 종종 회사 차원에서 중요한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하지만, HSE 부서가 건설 및 엔지니어링 과정에 초기에 관여하고 있는 앰피리얼에서는 그렇지 않다.
코트니는 "HSE 매니저로서 나는 어떤 작업이 시작되기 훨씬 전에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입찰 전 미팅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의 프로그램들이 일치하도록 보장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고객들에게 안전이 우리의 리더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고 전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매튜 색스 사장은 "통계를 더 잘 관리한다고 해서 부상을 제거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일이 사고 없이 그리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이 없이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없는 한, 어떤 일에도 우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고 말했다.
기업의 안전보건 의식수준은 그 회사의 사업주나 경영진의 수준을 뛰어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기업의 리더들의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등으로 어느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에 관심을 갖고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다고 평가되고 있고 있으며, 의무 주체와 의무이행에 관한 법규가 모호한 상태에서 시행중인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인해 기업들은 처벌을 피할 방안을 찾느라 노심초사하고 있다.
완벽한 안전보건 체계나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이는 결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것은 한 순간에 만들어 낼수 없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부와 기업, 그리고 노동자가 함께 안전한 사업장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함께 고민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지치지 않고 옳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만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안전한 사업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