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의 목숨을 바꿀 15초
기존 배달 APP과 연동되는 무료 산재 예방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코로나-19 시기와 배달 플랫폼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식사행동이 변화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년도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7조 3828억원으로 19년도보다 1.7배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음식 주문이 증가함에 따라 오토바이 배달 건수가 늘면서 사고 또한 급증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2만 1258건으로 최근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망자수 또한 19년도보다 5.4% 증가한 525명이라고 한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예방을 위하여 '이륜차 음식배달 종사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주요 업계에 배포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중개사업자와 사업주의 법적 준수사항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40페이지가 넘는 분량과 배달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쉽게 열람해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점이 존재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지난해 11월 16일 [이륜차 배달 플랫폼 재해예방 시스템]을 개발 및 무료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 (Open-API)은 플랫폼종사자가 업무용 앱을 구동했을때 약 15초가량의 짧은 안전보건 영상이 표출된다. 짧은 시간에 플랫폼종사자로 하여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다.
여기에는 근골격계질환 예방, 사고예방, 사고사례 등 약 300여종의 종사자 맞춤형 콘텐츠가 근무 지역별 상황에 적합하게 제공된다.
플랫폼종사자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지만 플랫폼 본사는 공단의 [직종별 플랫폼 재해예방 시스템]누리집(service.kosha.or.kr)에서 API인증키를 신청하여 App에 적용해야 한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향후 안전보건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하는 한편, 플랫폼 직종을 확대하여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