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Trend,,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헌정안전(주) 김상호 대표】

안전컨설팅을 하며 바라본 안전,, 요즘 안전은 이렇다.

2020-08-22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이미지                       

  안전한 사업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  안전컨설팅을 하며, 여러 많은 업무들을 진행하는 동안에 안전지도사로서, 안전컨설팅대표로서 느꼈던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최근에도 몇몇 커다란 산업재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고가 날 때마다 제도가 변하고 이슈 대책이 수립되는데, 수립된 결과를 보면 근본적 접근을 못 하고 있어 안타까울 때가 있다.

 

  2020년 1월 16일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발주자 책임강화가  시작되었다. 이제는 공공기관에서 안전에 신경을 쓰고 이를 공단에서 평가하게 된 것이다. 내용의 핵심은 안전시스템이 구조적으로 제대로 만들어져 있느냐, 그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안전선진국과 비교해 보자면 안전선진국의 경우 위험요인을 보는 것이 이미 문화화되어 있지만, 우리는 이제야 안전을 시스템으로 잡아가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럽의 놀이터는 설계 시 위험요소를 놀이터에 반영한다. 떨어지면 다치는 구조물이 배치되어 있는데, 유럽의 놀이터 디자인 전문가들은 ‘아이들은 떨어지면 다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라고 말한다.

  완벽하게 안전한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위험에 대응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회복가능한 피해를 제공하는 놀이터를 만든다. 놀이터는 놀고 배우는 공간이고, 위험도 그 학습의 대상이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위험을 인지하고 위험요인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일상 속에서 배우게 된다. 그렇게 현장의 위험성평가가 자연스러운 이유도 거기에 있다.

 

 안전의 패러다임은 기술안전 – 시스템안전 – 안전문화로 발전적인 변화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안전은 기술안전도 아직 진행 중이고, 시스템안전은 걸음마 단계이다. 안전문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안전과 시스템안전의 정착을 위해서는 ‘위험을 보는 문화’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전 Trend,,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컨설팅, 교육이 변화하고 있다. Covid-19 이전에도 Digital Transformation으로 인한 변화가 이루어지고는 있었지만 가속화되었다. 그중 교육의 변화가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With Corona’가 일상이 되면 Untact은 당연하다.

 

  컨설팅과 교육은 Untact으로 이루어질 텐데, 컨설팅의 경우는 준비 및 실행에 다양한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비대면 교육의 요구도 크다. 다만 일반 안전교육의 경우 비대면 교육의 효과는 치명적으로 떨어진다.

  또한 그런 효과의 감소에 집중해서 효과를 높이려는 시도와 고민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재는 대면 교육으로 할 수 없으니 비대면 교육으로 한다는 시도가 있을 뿐이다. 오히려 ‘비대면 교육의 효과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담보한 솔루션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안전에 대한 꿈의 현장을 상상해 본다면,,

 현장뿐만 아니라 기획, 설계, 유지관리 모든 단계에서 안전이 고려되어야 한다. 
기획과 설계단계에서 충분히억제 가능한 위험요인들이 검토되지 못하면 그 위험 요인들은 현장과 유지관리 단계에서 큰 위험성으로 나타난다. 최근 전면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은 기획단계에서부터 발주자에게 안전관리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전으로 가는 물길이 크게 바뀐 것이다.

 

안전에 대한 꿈의 현장, 바람직한 현장은 관리책임자부터 작업자까지 위험요인을 스스로 보고 그들로부터 위험이 도출되어 관리가 되는 현장이다. 지금은 안전관리자를 포함한 일부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내가 꿈꾸는 안전관리는 그 현장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관찰자가 되어 위험요인을 도출하는 것이며 그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함께 관리하는 ‘모두의 안전’이다.

 

  그런 꿈의 현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안전관찰자가 되는 상황에서의 리더십과 소통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겠다. 그러기 위해서 안전에 대해 수평적 체계를 가져가는 것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안전에 대해서 만큼은 수평적인 체계가 되자는 것인데, 조직의 위계가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고 의견을 내며 소통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이는 안전 리더십을 모두가 갖게 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또한 ‘하지마’의 부정적 소통이 아니라 ‘하자’로 이끄는 긍정적인 방식의 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다.

 

헌정안전 주식회사 홈페이지 링크:  https://hj-safet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