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전문가 되기 19부 - Mind Popping을 활용한 창의적인 발상

2021-12-24     이종탁 자문 위원

아주 넓은 하수처리구역의 오수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큰 용량의 중계펌프장과 대구경의 오수관로가 필요하다.

국가하천을 횡단해야 되기도 하고, 기존 도시의 오수도 처리해야 하고, 새로운 개발지역의 오수도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변수가 아주 많다.

중계펌프장의 위치와 개소수(숫자), 압송관로와 자연유하 관로의 노선과 시, 종점에 따라 공사비와 유지관리비가 천차만별이다. 장래 확장성과 유지관리성도 엄청 차이가 난다.

각각을 어떻게 조합하느냐, 즉 Case에 따라 결과가 엄청 차이가 난다. 그래서, 가능한 스토리별로 다양한 Case를 도출해서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뇌를 많이 쓰는 것을 귀찮아 하고 힘들어한다. 그래서, 적당한 선에서 결론을 내고 만다.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일을 잘하느냐, 창의적이냐는 여기서 결정된다. 어떤이는 적당한 지점에서 타협해 끝을 내고, 또 어떤이는 생각의 우물이 다 말라 없어질때까지 뇌를 쥐어 짜낸다.

금요일 저녁에 독서를 하다 불현듯 지난 주에 고민하다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 중계펌프장과 오수관로에 대한 문제가 생각이 났다. 

 

주중에는 다른 일로 바빠서 깊이있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한가한 금요일 밤이 되니 뇌가 이 문제를 마무리하라고 다시 불러내는 모양이다.

나도 오늘은 생각을 깊게 하는 것이 귀찮다. 전쟁같은 1주일을 보내고 나니 쉬고 싶다. 그래서, 뇌에게 숙제를 주기로 했다. 즉, "Mind Popping"기법을 이용하기로 했다.

PC를 켜서 관련 자료를 눈으로 보며 머리에 입력시켰다. 그리고, 이 글을 쓴 후 나는 바로 잠을 잘 것이다.

참고로, "마인드 포핑(Mind Popping)"은 잠자는 동안 비상한 아이디어를 창조해 내는 방법이다. 마인드 포핑(Mind Popping)은 해결방안 혹은 아이디어가 일정기간 잠복한 후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특정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것은 장기기억장치와 무의식 속으로 정보를 주입하는 것이다.

우리의 의식은 일상적인 삶에서는 활성화에 한계를 넘지 않도록 하는 반면, 무의식 속에서는 한계없이 복잡한 정보를 활성화시킨다.

장기기억장치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는 무의식 속에서 처리되어 의식적인 생각에 이른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실시간 연속선상에서 나올 뿐 아니라 마인드 포핑과 같이 생각이 폭발하여 나온다.

나는 마인드 포핑(Mind Popping)을 자주 활용한다. 바쁠수록, 시간이 없을수록 해결해야 될 과제를 더 빨리 눈을 통해 머리속으로 집어 넣는다.

그럼, 잠을 자거나 혼자 조용히 운전하거나 산책할 때 생각지도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불쑥 튀어나오곤 한다. 이렇게 찾아낸 아이디어를 이용해 실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내일 아침에도 눈을 뜨면 생각지도 못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를 기대해 본다.

 

이종탁의 생각정원 링크:
http://blog.naver.com/avt17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