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잡화점 15] 최고 고수가 되는 법
1. Level 1. 교만
신입 김사원은 항상 자신만만하다. 학교때 공부도 열심히 했고, 명문대 출신에 자격증도 여러개다. 입사동기는 물론이고 팀장님까지 가끔 우습게 본다.
아직 멀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인생은 칭찬해 줄 만하지만, 그 교만부터 버려야 한다.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며 안하무인 격으로 덤비는 자세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2. Level 2. 조급
입사 2년된 이대리는 항상 귀가 민감있다.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며 교만하게 굴지는 않는다. 대신 다른 사원의 업무와 승진소식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
아직 부족하다. 마음이 너무 조급하다. 자신이 아닌 남에게 관심이 쏠려 있으면, 남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너무 과하게 신경쓰기 마련이다.
3. Level 3. 시기
박팀장은 항상 화가 나 있다. 팀원들이나 다른 팀장을 대할 때 너무 공격적이다. 늘 빈틈을 찾아 깎아내리거나 경쟁적으로 이기려 든다.
아직 갈길이 멀다. 교만함도 없고 조급한 마음도 없지만, 남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자세가 너무 강하다.
4. Level 4. 평정
유전무는 완벽하다. 최전무가 업적을 깎아내리며 헛소문을 퍼뜨려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다. 항상 편안한 모습이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나 조건에 신경쓰지 않고, 늘 안정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으면 진정한 고수가 된다.
5. 목계
<장자>에 나오는 목계이야기가 있다. 왕의 명령으로 싸움닭 훈련을 맡은 자가 중간보고를 한다.
"자기가 최고라며 교만을 떨어서 아직 안되고,
상대방 소리에 너무 쉽게 반응해서 안되고,
상대를 너무 공격적으로 쏘아봐서 아직 실전투입은 안됩니다."
왕이 기다리다 지쳐 목이 빠질 즈음에야,
"이제 됐습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소리 질러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완전히 마음의 평정을 찾았습니다.
나무로 만든 닭(목계)처럼 되었습니다.
어느 닭이라도 이 닭만 보면 도망치기 바쁠 것입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적은 항상 나 자신이다. 작은 재주를 갖추었다며 섣불리 칼을 뽑으려 하거나, 남을 이겨보겠다고 아등바등 조바심을 내면 백전백패다. 부동심을 갖춘 물같은 안정감을 이루어야 진정한 최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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