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HA에서 말하는 근로자의 '피로 위험 관리 시스템' 구축방법 5가지

2021-08-25     김희경 안전보건 전문기자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근로자의 피로는 위험한 작업조건이나, 낮은 생산성, 부상, 심하게는 죽음으로 이어질수 있는 심각한 요인중 하나로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자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분에 속한다.

미국의 산업 재해 및 안전 교육전문기관인 EHS Daily Advisor는 미국 노동성 산하의 직업안전 위생국(OSHA)가 사업장의 고용주에게 소개한 '근로자의 피로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다루었는데,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산업보건동향(2019년 제379호)에서는 '피로가 노동자의 삶의 질과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피로의 유발요인과 원인을 파악하고 노동자의 업무부담을 줄일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 적이 있다. 

내용으로 미국안전협회(NSC)는 노동자의 업무와 삶에 영향을 미치는 피로의 유발 요인 및 원인을 파악하고 이들의 위험성을 분석하며 노동자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으며, 당시 미국인 중 수면시간이 일평균 6시간미만 노동자 비율이 높은 산업으로 ▲ 제조업 노동자가 69.7%, ▲ 전 산업 야간교대업무 노동자가 52.3%, ▲건강관리 및 사회지원업 야간교대업무 노동자가 44.0%, ▲운송및 창고업 야간교대업무 노동자가 34.1% 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피로가 노동자의 삶의 질과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내용중 발췌/출처- KIHA 국제산업보건동향(2019)

또한 미국산업및 환경의학대학은 노동자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업무형태로 교대업무와 장시간업무를 꼽았으며, 한 연구에 따르면 수명시간이 일평균 5.5시간인 교대업무 노동자들의 경우 아침 시간에 근무하는 노동자에 비해 낮 시간 근무자는 15.2%, 밤 시간 근무자는 27.9% 높은 부상의 위험성을 보인다고 전한바 있다. 특히 밤 시간 근무자는 통근 교통사고율 및 비만, 당뇨, 심혈관계 질환,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발병율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됬다고 보고했다. 

 더불어 노동자의 연속된 근무시간이 8시간을 넘을 경우 부상의 위험성은 급격히 상승하여 10시간일 경우 13%, 12시간일 경우 27.5%로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으며, 교대업무의 근무시간은 결정이나 주의력 부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 (NIOSH) Chosewood 박사는 근무시간이 10시간이 넘는 교대업무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OSHA는 고용주에게 직장에서 근로자 피로의 위험을 줄일수 있는 방안으로 5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워크로드(주어진 시간안에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양과 작업의 성격), 근무 시간, 인력 부족 및 근로자 부재와 같은 인력 문제를 검토

2) 휴식과 야간 수면을 위한 빈번한 기회를 허용하는 일정을 준비

3) 경보를 높이기 위해 작업 환경의 조명, 온도 및 물리적 환경을 조정

4) 근로자 피로의 위험과 증상, 적절한 수면의 필요성 및 식이 요법, 운동 및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근로자 교육 및 교육 제공

5) 피로 관리를 돕기 위해 피로 위험 관리 시스템(FRMS)을 구현

미국 직업 및 환경 의학 대학(ACOEM)은 2012년도에 직장에서 피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자세히 설명하는 지침 서문을 발표한바 있는데, 피로로 인한 오류에 대한 방어수준을 ▲워크로드 직원 균형, ▲시프트 스케줄링, ▲직원 피로 훈련 및 수면 장애 관리,▲직장 환경 설계,▲피로 모니터링 및 의무에 대한 경보 등 5가지로 말하고 있다. 

 

그들은 작업자 피로의 주요 근본 원인으로 워크로드(주어진 시간안에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양과 작업의 성격)와 직원 수준 간의 불균형을 말했으며, 직원 수준은 직원 당 평균 초과 근무 금액, 교대 근무 사이의 평균 시간, 교대 근무 시간, 평균 교대 시간, 주당 평균 근무 시간, 평균 근무 일 수 및 게시된 교대 일정과 실제 일정 간의 불일치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직원 수준이 예상보다 낮은 경우 직원은 추가 근무 시간 또는 추가 교대 근무를 해야 하는데, 인력 부족은 급성 및 만성 피로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직원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초과 근무를 자원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들중 일부 직원은 지나치게 피곤하고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아 직장을 그만둘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나머지 직원들이 초과 근무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FRMS는 워크로드 인력 불균형을 분석하여 필요한 인력 수준과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결정하는데, 직원 직책 수를 줄이기 위해 프로세스를 다시 검토하고 재설계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으며, 직원을 교차 교육하여 직원을 채우면 사용 가능한 직원을 늘릴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워크로드의 변동과 이를 위해 직원을 제대로 고용하는 방법을 검사하고, 필요한 경우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기로 결정하는 것을 권면한다. 

 

피로 위험 관리 교육은 직원들이 생활 방식을 변경하고 이러한 문제 중 일부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피로를 피하는 동안 작업의 위험, ▲적절한 수면을 얻는 방법, ▲수면 장애를 인식하는 방법, ▲피로를 인식하는 방법 및 경보 전략 등이 해당된다고 말한다.

 

감독자는 다음과 같은 과도한 피로의 징후를 인식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소개하는데, ▲물리적 징후(예: 하품, 처진 눈꺼풀, 눈의 마찰, 머리 떨어뜨리기, 미세 잠, 소화 문제), ▲정신 징후 (예 : 작업에 집중하는 어려움, 주의의 경과, 수행되는 작업을 기억하는 어려움,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함, 이벤트 또는 행동을 예측하지 못함, 실수로 잘못된 일을하는 것), ▲정서적 징후 (예 : 평소보다 조용하거나 철회, 에너지 부족, 작업을 잘 수행 할 동기 부여부족)등이 있다고 말한다.


피로를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 휴식을 취하고, ▲안전에 민감한 활동을 더 경각심이 있는 다른 사람에게 또는 다른 시간으로 전환하고, ▲친구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사회적 상호 작용을 높이고 경보를 모니터링하도록 하고, ▲카페인의 적당한 사용, ▲조명, 음악 등 환경요인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FRMS는 출석, 안전 및 건강 메트릭과 같은 지원 데이터를 수집하여 그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다음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한다.

관련 내용으로는 ▲결근, 근무 시간 및 초과 근무를 포함한 시간 및 출석 데이터, ▲생산성을 평가하기 위한 작업 제한 설문지와 같은 검증된 설문조사 도구, ▲OSHA 기록 가능한 업무 관련 상해 및 질병 데이터 수집, ▲근로자 보상 상해 및 질병 발생률, 심각도 및 비용사고 또는 부상 사고 조사 중 근본 원인 분석으로 피로가 원인인지 파악, ▲직원 건강 상태로 건강 위험 평가, 의료 보험 활용 데이터, 의료 비용 데이터, 직원 설문 조사 또는 설문지를 통해 추적하기, ▲직원의 피로 또는 졸음은 건강 및 안전 경영진의 피로 및 위험 지수 도구 또는 엡워스 졸림 척도와 같은 평가 도구로 측정 등이다. 


EHS 전문가가 알아야 할 많은 중요한 사항들이 있지만 근로자의 피로는 산업현장에서 여러자기 사고로 이어질수 있는 만큼, 미국의 사례에서 소개한 내용을 참고하여 각 사업장에 맞는 '피로 위험 관리 시스템'의 마련도 근로자의 안전관리에 중요한 부분이다.

 

※ 참고 자료

1. 'Back to Basics: Creating a Fatigue Risk Management System'- EHS Daily Advisor 21.08.23

2. '피로가 노동자의 삶의 질과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 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산업보건동향 제 37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