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전보건의 미래- 스마트 팩토리와 안전보건 【직업환경의학/예방의학 김수근교수】

스마트 안전보건을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는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2020-08-18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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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서 기존과 다른 변화를 겪고 있다.
언택트라는 새로운 트랜드가 자리하고 있으며 소비와 유통에서는 이러한 트랜드를 실감하고 있다.
  
사무직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경험하게 되었고, 제조현장이 폐쇄되기도 하였다. 사업장에서는 직원들간의 접촉이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험하고, 경영 위기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언택트는 더 편리하고 안전한 컨택을 필요로 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위기관리를 한 기업들과 공장폐쇄를 이미 경험한 사업장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된 스마트팩토리를 앞당길 필요성과 인력 최소화의 명분이 생겼다. 코로나 19는 소비와 유통에서 언택트를 가속화하였으며, 이는 제조현장까지 확산될 것이다.

  테크놀로지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을 통해 굳이 누군가와 접촉하지 않고도 소비와 유통이 가능하다. 무인화 공장을 통해 제조현장에서도 사람간의 접촉을 줄일 수 있게 진화할 것이다.

 

   이에 반해 안전보건은 여전히 현장에서 대면하여 활동을 수행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유통이 플랫폼을 통해서 새로운 고용관계가 형성되면서 비대면 안전보건서비스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요구되고 있지만, 플랫폼에 비대면 안전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의 적용을 고민하는 모습을 찾기 어렵다. 이러한 배경에는 현장 방문과 대면방식의 안전보건활동만을 현 제도는 요구하고 있으며, 인정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바가 크다.



  플랫폼을 통해서 온디멘드 플랫폼 노동만 구현할 것이 아니라, 안전보건을 비대면(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수행하는 기술 적용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플랫폼에 안전보건전문가의 활동 공간을 제공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플랫폼기업으로 하여금 가상공간인 플랫폼에 가상안전보건활동을 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플랫폼 유통에서 안전보건횔동의 접근방식을 대면방식으로 활동하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듯이 코로나 19로 가속화된 스마트 팩토리 시대에 안전보건의 미래를 그려내지 못하면 안 될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에서 요구하는 안전보건활동은 즉시 상담과 조언, 즉시 교육 및 즉시 컨설팅이 가능해야 할 것이다. 대면방식으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스마트 팩토리가 추구하는 모습은 의사결정이 빠른 공장, 주변 환경에 대응이 빠른 공장, 제어와 조작이 쉬운 공장, 시스템 구축이 용이한 공장으로 운영 비용이 최소인 전략적인 공장이기 때문에 안전보건활동도 새로운 접근방식을 모색해야한다.

 

   스마트 펙토리는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어 기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다. 스마트공장은 사람이 강점을 가진 업무는 사람이, 기계나 시스템이 강점을 가진 업무는 기계나 시스템이 담당하게 되어 결국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예견하지 못한 위험요인을 품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희생하면서 새로운 도구와 검증되지 않은 산업 모델을 구현할 위험이 있다. AI 로봇의 위험성이나 3D 프린터 및 태양광발전소의 전기저장장치(ESS시스템) 화재 등과 같은 위험이 발견되고 있다최근까지, 로봇은 보호되는 공간에 제한되었고 프로그램 되고 이전에 테스트되고 검증된 순서에 따라 이동되었다. 관련 위험은 비교적 쉽게 식별하고 제어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작업자와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면서 모든 종류의 작업을 수행하는 더 유연하고 이동성이 높은 협동로봇은 훨씬 더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잠재적으로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제기한다. 공구의 급격한 변경과 장비의 물리적 이동까지 수반하는 생산 영역의 재구성은 광범위한 안전보건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미래 일터의 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해서 안전보건인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스마트 안전보건을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는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는 디지털 기술(산업용 사물인터넷, 사이버 물리시스템, 클라우딘 컴퓨팅, 가상현실, 증강현실,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협동로봇, 스마트 머신, 3D 프린팅 등)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스마트 팩토리에 안전보건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는 현장의 디지털 기술이 아무리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안전보건도 동등하게 적용이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안전보건을 현실화하기 위하여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개념과 내용은 물론 활용에 대하여 정확히 짚어서 안전보건영역 적용하는 것이다.

 

  스마트 안전보건은 공장의 디지털화로 발생하는 안전보건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기술이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하여 안전보건활동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보다 인간화하기 위한 스마트 안전보건 솔루션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안전보건인은 디지털기술이 제조현장에서 최적화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시스템의 오류에 대응하는 역할을 담당하여야 할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의 정신과 능력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훈련을 받은 안전보건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스마트공장의 출현에 따른 새로운 위험요인의 출현으로 안전보건의 사각지대가 생겨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방식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 오류에 따른 물적 피해와 산업의 하이테크에 따른 적응의 어려움으로 스트레스가 증가될 것이다. 그래서 안전보건전문가는 업무강도의 변화와 스트레스 증가, 새로운 직종의 창출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