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 사용과 관련된 화상사고의 예방법과 사고발생시 대처방안- 독일 사례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착용이 보편화가 되고,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가족외의 사람들과는 접촉을 줄이는 분위기가 이제는 익숙한 일상이 되었다. 이로인해 가족단위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로 인한 사고의 대한 위험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에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국민여가활동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캠핑을 휴가 동안 가장 즐겨하는 여가활동 중 4위로 꼽았고, 최근 5년 간(2015년~2019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CISS)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195건에 달하며, 특히 2019년에는 51건이 접수되어 2018년 34건 대비 1.5배 증가했다.
이 수치는 코로나 발생전의 통계자료이지만,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가족별 캠핑족이 늘어있는 것을 감안할때 그 수치는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 중 최근 5년 간 접수된 캠핑장 안전사고 195건을 위해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미끄러짐·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 사고가 93건(47.7%)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발연·과열·가스 관련 사고가 50건(25.6%)으로 뒤를 이었다.
위해증상별로는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등의 사고가 81건(41.5%)으로 가장 많았고, 열에 의한 화상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어지러움, 산소결핍 등 난방기기 및 취사기구 이용 중 발생하는 위해증상이 60건(30.8%)이었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가 110건(57.0%)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22건(11.4%), `30대' 19건(9.8%) 순이었으며, `9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68건(61.8%)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처럼 즐거운 캠핑여행이 자칫 어른들의 부주위로 인해 소중한 자녀들이 돌이킬수 없는 사고를 당할수 있는 만큼 위험한 사고요인들을 미리미리 살펴보고, 사고예방을 위한 실천이 더욱 필요하다.
따뜻한 계절에는 많은 독일인들이 바비큐 시즌을 즐긴다고 하는데, Alexander Kunst가 2017년에 독일인들의 바베큐 빈도를 조사하기 위해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의 전체 응답자 11.5%가 한달에 한번 굽는다고 할 정도로 바베큐를 자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까닭에 독일에서도 그릴 사용과 관련한 사고들이 많이 발생하여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데, 독일의 생활안전 전문지인 DSH(DAS SICHERE HAUS)에서는 안전한 바베큐를 즐기기 위해 알아두면 유용할 사고예방법과 사고발생시 대처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독일의 안전교육 사례를 살펴보고 안전한 그릴 사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한다.
어린이 안전 바베큐
바비큐 시즌이 시작되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시기이다. 가족, 친구, 이웃이 함께 모이고,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다. 그러나 불행히도 바베큐는 아이들에게 많은 위험을 수반하는데, 화재는 아직 위험을 평가할 수 없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매료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근처에 있을때 바베큐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근처에 있을때
바베큐시 고려해야 할 사항
DAS SICHERE HAUS e.V. (DSH)은 화상과 같은 그릴사고를 피하기 위해 ▲ 감독의 의무 준수, ▲ 어린이 교육 ▲숯을 그릴에 두기 등으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먼저 그릴을 사용할때 항상 자녀를 주시해야 하며, 절대 아이들을 그릴 근처에 혼자 두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은 소시지를 창살에 돌리는 것을 좋아해서 그릴 근처로 모여든다. 아이들은 아직 열과 화재의 위험을 평가할수 없기 때문에 그릴을 사용시 반드시 어른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릴이 매우 뜨겁고, 따라서 위험하다는 사실을 설명해야 하며, 달리기나 놀이를 할때는 그릴에 너무 가까워지거나 그릴을 넘어트릴 위험이 높기때문에 그릴 근처에서 놀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더불어 그릴에서 숯을 식힐때, 잔디밭이나 침대 또는 모래에 기울이지 말라고 말한다. 이는 아이들이 불씨가 있는 숯을 만지거나 숯이 있는 곳으로 들어갈수 있어 그 과정에서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 처치는 어떻게?
먼저, 어렵더라도 부모가 침착하게 대처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공황상태에 있는 아이를 위해 그 상황에서 빠져나올수 있도록 부모가 침착하게 최선의 방법으로 아이를 도와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불에 탄 옷을 강제로 벗기지 말고 그대로 둬야 하며, 미지근한 물로 화상을 입은 신체부위를 식혀야 한다.
또한 물집이 생겼을 시, 물집을 강제로 터트리지 말 것을 말한다. 이는 물집은 감염의 위험때문에 닫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깨끗한 천으로 화상입은 부위를 덮고, 응급콜을 해서 의사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한다.
※ 참조:
1. 캠핑장 안전사고의 30.8%가 화상및 중독사고. 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2020.2.19
2. DSH(DAS SICHERE HAUS): Kindersicher grillen
https://das-sichere-haus.de/wohnung-kindersicher-machen/wie-kinder-sicher-draussen-spielen/sicher-im-garten/kindersicher-grill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