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제조업 최초로 특별감독 실시,, 최근 5년간 중대재해 20건 발생

제조업 최초, 본사 및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시스템 분석을 병행한 감독실시,, 5월 17일 ~ 5월 28일까지 특별감독 실시

2021-05-20     김희경 기자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17일, 최근 잇따라 중대재해가 발생한 울산 현대중공업(주)에 대하여 철저한 원인규명 및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독에서 고용노동부는 제조업에서는 최초로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현장까지 아우르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고 작동하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점검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본사 및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시스템 분석을 병행하는 감독이 중대재해 다발 발생 건설업만 대상으로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차별성을 가진다.

 

`21.5.8 원유운반선 용접작업 중 추락, `21.2.5 대조립공장 철반에 부딪혀 사망, `20.5.21 LNG선 파이프라인 아르곤 퍼징작업 중 질식사

5월 17일 ~ 5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감독 실시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진행되며, 산업안전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총 46명이 본사와 현장 전반의 안전관리실태를 정밀 점검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감독 역시 태영건설과 대우건설때 처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시행을 앞두고 ▲대표이사, 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인식·리더십, ▲안전관리 목표, ▲인력.조직, 예산 집행체계, ▲위험요인 관리체계, ▲종사자 의견 수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역량 제고 등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며, 이를 위해 안전보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보건시스템 특별분석반을 운영하고, 현대중공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철저히 분석하고 문제점과 재발방지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고용노동부는 전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중공업 현장의 안전보건상 문제점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 감독에서의 지적된 사항과 안전보건시스템 분석결과를 종합분석하여 현장의 안전보건상 근본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라는 것이 고용노동부의 말이다.

고용노동부 권기섭 노동정책실장은 “최근 항만.조선.철강업 등에서 중대재해가 다발하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재해발생 고위험사업장에 대하여 특별점검, 안전보건진단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본사에서 현장까지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적극적인 지도·감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